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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질환 정보

부당경량아(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어린이)

소개

여러 가지 이유로 태내에서 잘 자라지 못해서 태어났을 때 길이와 체중이 매우 적은 어린이로 부당경량아 또는 저출생체중아라고 부릅니다. 출생 시 체중 또는 키가 같은 성별, 같은 임신주수의 신생아에 비해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증상과 위험성
성장과 사춘기

- 작게 태어난 아기의 경우 많은 경우가 출생 후 더 많이 자라서 태어난지 1-2년 이내에 다른 아이들과 키나 체중의 차이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따라잡기 성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10-20%의 아이는 따라잡기 성장이 뚜렷하지 않아 출생 시의 작은 정도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 작게 태어난 아이는 표준보다 약간 이차 성징이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이차 성징이 빨리 진행되어 사춘기에 급성장이 되는 시기가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진행하는 사춘기로 결국 최종 키가 어릴 때 평가했을 때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음모가 어린 나이에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만과 성인병의 위험

- 작게 태어난 아기는 영유아기까지 작고 마른 경향이 있으나, 만 5-7세 사이에 체중 증가량이 많아 비만이 생기기도 합니다. 체중은 많지 않더라도 복부 비만이 잘 생깁니다.

- 작게 태어나서 비만이 생긴 경우에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 등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영아기에 급격한 체중 증가가 있었던 경우에 대사증후군이 더 빨리 생길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작게 태어난 어린이에게 과체중 또는 비만이 생기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0대 경부터 당뇨병 등의 대사증후군 경향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건강 문제

- 대부분의 작게 태어난 아기의 경우 작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일부에서는 발달이 늦은 경우가 있으며 잠복고환, 경도의 갑상샘 호르몬 불균형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유수유가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모유 수유가 권장됩니다.

치료

작게 태어난 어린이의 경우 만 2세 경이 되어도 또래에 비해 매우 작을 경우에는 성장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성장 예후가 불량한 작게 태어난 어린이는 성장호르몬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하며, 성장호르몬 결핍증에서 보다 더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성장 예후가 향상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출생 시 체중이 3백분위수 미만이면서 만 4세 이후에도 키가 3백분위수가 되지 않은 경우에 성장 호르몬 치료가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어린이의 건강 관리

출생 후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며, 영유아기 이후에도 또래에 비해 매우 작으면 성장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할 경우에는 성인병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므로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며, 비만할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성인병에 대한 검진을 받습니다.